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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스포츠 브랜드 폰티악

“GM의 스포츠 브랜드 폰티악” – GM(제네럴 모터스) 산하의 브랜드로 1926년부터 2010년까지 존재했던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다. 2010년에 폰티악 브랜드의 역사가 막을 내렸으나, 미국인들에게는 폰티악이라는 브랜드는 GM의 스포츠성을 보여주는 브랜드로 기억되고 있다. 오늘은 일반적으로 (특히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는 생소한 브랜드인 폰티악에 대해서 알아보자.


폰티악의 탄생

폰티악이라는 이름은 오타와의 부족 대장을 의미하는 뜻으로 힘, 리더십을 상징하는 의미를 가진 브랜드로 1926년에 GM이 설립한 자동차 브랜드다. 당시, 올즈모빌, 뷰익처럼 중산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 준고급 브랜드라는 시각에서 조금 더 젊은 청년층 중심의 브랜드로 탈바꿈 하면서 1960년대 즈음에 폰티악의 전성기를 만들어 냈다.

폰티악은 대중적이면서도 스포티하며 고급스러운 기능을 자동차에 탑재하여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를 하면서 젊은층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폰티악의 전성기는 1960년대인데 이 시기에 출시된 모델이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폰티악의 메인 모델이다. 폰티악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그랑프리(Grand Prix), 머슬카의 시초 역할을 하는 폰티악 GTO, 그리고 카마로의 형제 격인 파이어버드 이렇게 세가지 모델이 폰티악의 전성기를 함께한 주요 모델이다.

이러한 주요 모델을 기반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쌓아가면서 전성기를 유지했으며 70-80년대에는 쉐보레와 GMC에 이어 판매량 3위를 기록하기도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폰티악의 주요 모델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폰티악의 베스트셀링 모델 – 그랑프리

GM의 스포츠 브랜드 폰티악 - 그랑프리 모델

1962년 full-sized 쿠페형 모델로 선보인 그랑프리 모델은 차량의 크기, 고급스러움, 성능 등에 대해서 계속 발전 시키면서 오랜 기간 동안 생산된 폰티악의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최초 1세대 모델은 2 도어 쿠페형 스타일로 6.4L V8 엔진을 탑재하여 출시가 되었다. 

1962년부터 2008년까지 무려 8세대 모델을 출시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폰티악 브랜드의 역사를 함께한 모델이다. 5세대 모델 까지는 2도어로만 출시된 스포츠카 형식의 모델이었으나 6세대(1988~1996) 부터는 세단 모델이 출시 되면서 기존의 그랑프리 감성이 잊혀져가는 시기가 시작된 것 같다. 80년대 후반 부터는 당시 디자인 트렌드에 따라 미국 감성의 투박한 디자인을 채택하는 대신,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을 주기 위한 곡선의 디자인을 살려 출시 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만큼 폰티악 브랜드의 역사가 끝날 시기(2010년)와 거의 가깝게 오랫동안 출시된 모델이다.


폰티악의 머슬카 – GTO

GM의 스포츠 브랜드 폰티악 - GTO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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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티악의 GTO 모델이 젊은층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대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57년 미국 자동차산업협회의 조치를 계기로 GM의 경영진들은 63년 초부터 각 브랜드별 자동차 레이싱 참여를 금지하게 되면서 폰티악도 자동차 레이싱 모델 대신 일반 도로용 모델을 중심으로 폰티악 브랜드를 홍보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폰티악 임원들은 젊은층에게 어필하고 싶은 차를 만드는 것이 주된 목표였다. 그렇게해서 탄생한 모델이 바로 폰티악의 GTO 모델이다. 1964년에 최초로 출시된 1세대 GTO 모델은 이전 모델 격인(Predecessor) 폰티악의 템피스트 차체에 6.4L V8 엔진을 탑재하여 출시가 되었다. 전반적인 모델의 느낌은 (디자인적으로나 성능적으로나) 그랑프리 모델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당시, 폰티악 GTO가 출시 되었을 시기는 머슬카의 최고 전성기 시대라 불리우는 시기였다(1964~) . 그랑프리 보다는 작은 차체인 Mid-Sized 카로 출시되었기에 폰티악 그랑프리와 동일한 엔진을 탑재 하였어도 조금 더 머슬카스러운 스포티함을 보여주었기에 GTO 모델이 폰티악의 대표 머슬카 모델이라고 회자되고 있다.


폰티악의 포니카 – 파이어버드

GM의 스포츠 브랜드 폰티악 - 파이어버드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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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티악의 파이어버드는 포니카로, 포드의 머스탱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된 차량이다. GM의 쉐보레 카마로 모델과 플랫폼을 공유한 모델이기에 카마로와 형제 모델이라고도 불린다. 

최초 출시했을 당시 파이어버드는 콜라병 스타일을 기반으로 디자인되어 출시가 되었다. 카마로와 플랫폼을 공유했으나 전면부 디자인은 카마로보다 조금 더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하여 차별성을 두어 출시가 되었다. 

파이어버드 모델은 직렬 6기통 엔진과 V8엔진으로 각각 출시가 되었는데, 대부분 머슬카, 포니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V8 엔진을 선택했다. 거의 탄생부터 단종까지 쉐보레 카마로와 플랫폼을 공유하여 출시가 되어서 그런지 1세대 부터 4세대 까지의 사진을 보면 대체적으로 카마로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어찌됐든, 파이어버드 모델은 폰티악의 대표 포니카모델이자 쉐보레와 함께 GM의 대표 포니카 모델로 많은 사랑을 받은 모델이다.


마치며

폰티악은 북중미 전역에 걸쳐 주로 판매가 된 모델로 거의 내수용 브랜드에 가깝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진 브랜드가 아니다. 나 또한 폰티악이라는 브랜드를 듣기만 했지 이렇게 폰티악의 탄생 일화나, 주요 모델 등에 대해서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글을 쓰면서도 생소한 동시에 신선하기까지 했다.

1980년대 초부터 토요타를 비롯한 일본 브랜드에게 승용차 시장을 잠식 당하기 시작하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폰티악의 모 브랜드인 GM도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게되어 2010년에 폰티악의 브랜드가 막을 내리게 되었지만 폰티악은 미국인들에게는 브랜드 이름 자체만으로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클래식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2 Comments on “GM의 스포츠 브랜드 폰티악

  1. 미국 영화를 보면 종종 엄청난 존재감의 차인데 로고가 처음 보는 경우가 있었는데 아마도 폰티악이었던 것 같네요
    빈티지해보이는데 꽤나 오래도록 생산한게 인상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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