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Story

일본의 이탈리아 감성 이스즈 117 쿠페

일본의 이탈리아 감성 이스즈 117 쿠페 – 이전 글에서 이스즈를 상용차 부분에서 글로벌 파워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을 한 적이 있다.

디젤 엔진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는 기업으로 상용차 부분에서 큰 성공을 지금도 거두고 있는데, 지금은 승용차 부문의 사업은 실적 부진으로 인하여 철수를 하였으나, 최초 승용차 부문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 꽤나 매력적인 감성을 보여주는 차량들이 꽤 있었다.

그 중에서 이스즈 117 쿠페 모델은 이탈리아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차로 이탈리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클래식한 매력이 있는 차량이다.


일본의 이탈리아 감성 이스즈 117 쿠페 

일본의 이탈리아 감성 이스즈 117 쿠페 - 외관
일본의 이탈리아 감성 이스즈 117 쿠페 - 내부

이스즈 117 쿠페 모델은 콤펙트 GT 모델로 2도어 패스트백 쿠페 형식으로 처음에 출시가 되었다. 1968년도에 첫 선을 보였으며 1981년도까지 생산이 된 모델이다.

이스즈 117 쿠페 모델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스타일링을 맡았는데, 117 쿠페 모델이 일본 자동차 모델 중 첫 번째로 이탈리아 디자이너가 스타일링 한 모델이어서 더더욱 이탈리아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차체 전반적으로 볼륨감이 느껴지기보다는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직선적인 라인을 기본 조형으로 구성하여 단순함을 강조한 간결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117 쿠페 모델에서도 직선적인 라인을 기본 디자인으로 하여 간결한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면과 면, 선과 선이 만나는 부분에 엣지를 강조하여 전체적으로 투박, 터프하면서도 심플한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주지아로의 디자인 철학(장식적인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며 기능성 위주의 디자인을 추구함)과 일치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포드 머스탱과 같이 투박한 포니 스포츠카 형식의 스타일로도 느껴지기도 한 모델이어서 일본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꽤나 많은 인기를 얻은 차량이었다고 한다.


최초의 디젤엔진의 스포츠카

이스즈 117 쿠페는 당시 시기적으로 보면 닛산의 실비아, 토요타의 2000GT 모델의 경쟁 모델로 출시가 되었다. 

당시 일본은 자동차 부문에서 굉장한 성장을 하고 있던 시절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겨냥하여 해외 시장의 감성에 맞게 이국적인 스타일로 디자인을 고안하여 차량을 생산하고 있었는데 이스즈도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117 쿠페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스즈 117 쿠페 모델은 당시 경쟁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이 존재한다. 바로 디젤 엔진이라는 것이다. 이스즈 117 쿠페모델은 세계 최초로 디젤 엔진을 장착한 첫 번째 스포츠카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이스즈는 디젤 엔진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었기에 본인들의 확실한 장점인 디젤 엔진을 스포츠카 모델에도 적용하여 출시를 하였다.

그 외에도 전자식 연료 분사 장치를 사용한 최초의 차량으로 이스즈 117 쿠페 모델은 겉만 세련된 스포츠카가 아닌 기술력도 보유한 스포츠카로 특히나 일본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도 클래식카 콜렉터들에게는 많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차량이다.


이스즈 117 쿠페의 성공

일본의 이탈리아 감성 이스즈 117 쿠페 - 2nd 페이스리프트 모델

이탈리아 감성의 이스즈 117 쿠페 모델은 꽤나 많이 사랑을 받은 모델이 되었다. 117 쿠페는 최초 모델이 나온 후 첫번째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엔진을 조금 더 고성능으로 하여 출시한 모델임) 인기를 얻어 GM과 협업을 하게 되었고, GM의 힘을 빌려 대량 생산 모델로 전환할 수 있었다. 대량 생산을 하기 전인 1972년에는 965대를 생산하였지만 대량 생산 후, 1974년에는 약 9500대를 대량으로 생산하면서 많은 판매량을 올릴 수 있었다.

이스즈 117 쿠페 모델은 최초 출시 부터 단종되기 전까지 약 86,000 대가 생산된 모델로 이스즈 승용차 사업 부문의 역사에서 나름 성공적인 결과를 이룬 모델로 인정을 받고 있다.


마치며

이스즈는 지금 기준으로는 꽤나 오래 전부터 승용차 사업 부분에서 손을 땠으나 그 당시 이스즈 감성은 다른 일본의 메인 브랜드 못지 않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스즈 처럼 지금은 메인 브랜드가 아니어도 마쯔다, 미쓰비시, 이스즈 등 일본은 참 다양한 매력적인 자동차 브랜드가 많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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